가끔씩 성남에 있는 미군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데 동반자들이 모두 연령대가 높다. 90세, 78세, 70세이다. 90세 분은 미국 정부에서 불과 3년 전에 퇴직하셨는데 “내 나이에 나처럼 치는 사람 없어!” 라고 천진난만하게 말씀하신다. 은근히 78세 된 분을 지목하여 “나보다 한참 어린데 내가 더 건강해.”라고 자랑하곤 한다. 체격은 가장 적은 분이 제일 건강하시다. 평생 머리를 썼던 분이라서 그런지 기억력이 놀랄 정도다. 78세 된 분은 1969년에 감나무 드라이버로 310야드를 기록한 우리나라 최고 장타자인 프로골퍼이기도 했는데 올해부터는 골프를 치지 못한다. 드라이버가 천근만근 무겁다고 하시더니 올해부터는 병원 신세를 지고있다. 70세 분도 작년에 응급실에 실려가 일주일 동안 입원하셨다. 이제는 예전처럼 필드에 다 모일 수가 없다. 건강 잃는 것은 딱 한순간인 것 같다. 건강했던 사람이 더 빨리 건강을 잃는 것 같다.<a href="http://”>건강할 때 건강을 조심하는 게 건강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