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원하는 것을 소원하고 기도하면 이뤄진다. 행복도 원하면 이뤄진다. 근데 행복이 뭘까?
어제 저녁 과식을 하였다. 평소 먹는 양보다 아무 생각없이 더 먹고 게다가 밥때를 지나서 먹다보니 배가 꺼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어리석은거다. 그러니까 사람이다.
저지르고나서 후회한다.
내가 왜그랬노
나를 다시 깨워주게 한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어찌보면 사람이 더 지혜로워지는 거다.
힘들고 아픈 일이 있으면 나를 돌아본다. 아픔이 나를 성장시킨다. 젊은 날이 그랬다.
혼자 다녀도 즐감하는 버릇이 생겼다. 취향이 다르면 같이 다녀도 겉껍데기일 뿐이다.
혼자 만끽하고 지내는 것에 익숙하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고 하루종일 책을 읽고 머리에 넣었다가 필요에 따라 꺼내 가슴에 채우는 일상이 계속 반복되는 단조로움도 어느 순간에는 희열로 다가온다.
세상 어디다 뭐를 다 채우고 살건가. 마음 밖에서 뭐를 찾아 다니는 것은 허공에다 불 지르는 격이다.
김치 먹는 사람이 김치맛을 아는 거다.
아무나 대화할 수 없다. 만나서 밥먹고 섹스하는 이들은 나와 맞는 레벨이 아니다. 나에게는 돌에 불과하다.얻는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대는 이해를 못해 건방지다 도도하다 하겠지. 사고방식이 그 모양이면 손잡아 주면 같이 노는 줄 알겠지.
산다고 사는 게 아니고
본다고 보는 게 아니고
만진다고 만지는 게 아니다.
상대가 이해를 못하니 허공에 소리 지르는 격이다.
돈이 사람 만들고
상대가 사람을 만들기보다
내가 나를 다부지게 할 필요가 있다.
한순간 즐거움은 지나면 다 허무하고 부질없다. 가슴만 무너진다.
몸이 썪어지면 뭐가 남을까. 허공에 혼자 소리지르는 거다.
외로워도 책방에 가서 책 하나 읽는 게 더 남는다. 몸이 건강하려면 잘 먹어야 하듯이
정신세계도 살찌려면 나에 맞게 책을보고 양념을 치다가 어느순간에는 체득을 하면서 더 성장을 한다. 부질없는 것에 시간을 보내기보다 나 자신이 강하게 우뚝서는 정신건강이 더 중요하다.
똑바로 설 줄 알아야
남 헤아려주고
여느 사람이 유혹해도 끄덕이지 않는
중심이 생긴다.
혼자만 바르게 선다고 해치려는 주위사람이 있겠지만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어도
먼저 나부터 챙겨야 세상물결에 흔들리지않는다.
눈오는 날 오두막집에서 장작을 때고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가마솥 누릉지를 먹고
봄이면 꽃놀이를 즐긴다.
사람한테 악하고 힘들고 고통주면
언젠가 대가를 받는다. 그럼 못 써.
상대를 편하게 해줘야.
그러려면
상대를 알아야 돼.
상대도 하나의 인격체야.
아프게 하지말아.
별것 아니다고 무시했던 상대도 알아가면 보배인 줄 알게 된다.
하얀목련꽃을 보면
순수, 고귀 이런 단어가 떠오른다.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는 꽃말보다
순수 깨끗 자태가 고아 정화된 마음이다.
꾀에 빠지면 헤어나지 못 한다 했다.
꾀는 순수가 아니다.
똑똑이 그래서 헛똑똑이다.
그렇게 살다 가고싶지 않다.
살다가는 인생
이렇게도 흥 저렇게도 흥이라 하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내몸 자태 내 본성 그대로
고귀하고 순수하게 살고 싶다.
나 잘나서가 아니라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회소본능을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 앉아있어도 마음은 부자다.
슬프고 외로운 것이 아니다. 어느 것 하나 부럽지 않다. 남보다 늙지 않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좋은것 갖다놓고 화려해도 외롭다고 느끼는 이유는 마음이 빈털털이라서 그렇다.
허망하니까 외롭다.
그런다고 쾌락을 즐기면 허망함이 없어질까?
그것은 자기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쓰잘데 없는 짓이다.
순간의 즐거움은 아무 것도 남는 게 없다.
그게 행복이라 생각 안 한다.
내 의식의 성장이 그게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