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공직자들을 승진시켜 줄 수 있는 이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들은 보이는 사업소득보다 보이지 않는 소득이 더 많을 것이다. 그들은 이 나라에서 못만날 사람이 없다. 화류계를 거점으로 사람 만나는 게 일이다. 인맥장사가 돈이다. 그냥 단순한 브로커들이 아니다. 브로커리지가 사업소득보다 훨씬 많은 이들 일 것이다.
검사는 검사를 봐주고 경찰은 경찰을 봐주고 세무서는 세무사를 봐주고. 죄를 뉘우치지 않는데 봐주니 돈도 있겠다 권력도 있겠다 구름 위에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들이 마치 성공한 사람들처럼 언론들은 부각시키니 세상이 거꾸로 안 돌아가면 이상한 거다. 피해자가 오히려 해코지 당할까봐 두려워 하고 피해자가 오히려 사건을 공정하게 해달라고 사정기관에 하소연하는 세상이 공정한 세상이겠는가. 버닝썬, 아레나, 승리, 정준영은 경찰이 뒤를 봐주고 김학의는 검찰이 뒤를 봐주고 있고, 세무공무원과 돈거래한 사실이 들킬까봐 탄원서도 접수를 안 받으려 하는 세무서다. 이게 지금 현재의 현실이다. 엊그제 고시공부하다 검판사가 되면 더 공정하고 형평성을 가지고 세상을 위하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기 안일과 일신의 영화를 위해 조직에 충실하고 뒷골목 양아치 같은 이들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겉으로는 센 척하지만 조직의 힘에 빌붙여만 생존이 가능한 이들이 허세를 부리기 마련이다. 내면의 힘이 부족하면 보이는 것에 집착하기 마련이다. 능력자로 소문난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돈으로 거래하는 능력이다. 그걸 브로커라고 한다. 이 세상은 브로커 세상이다. 수백 억 매출의 기업체 회장도 사업으로 버는 돈보다 브로커리지로 더 많은 돈을 번다. 세금이 없으니 고스란히 자기 돈이다. “내 돈 먹은 놈 중에 5% 밖에 써먹지 못했다.”고 한다. 공직이 기강이 무너지면 공직도 얻고 돈도 버는 집단으로 전락해버린다. 그 폐해는 개돼지 취급받는 국민들이 항상 감당해야만 하니 이번참에 도대체 비호세력들이 그동안 누구였는지 알고 싶다. 이 정권도 못하면 그들도 연루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