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이나 종단이나 관련 종교인들의 비리에 눈꼴사납다고 비난들을 한다. 그런 글들을 볼때마다 이 말을 해주고 싶다는생각이 든다.
사람에게 기대하면 실망을 하게 됩니다. 부처님도 본성에 의지하라 했지 교단이나 사람에 의지하라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서 자기 본성을 잃지 않는 게 성현들의 가르침일 겁니다. 국립공원 대부분이 조계종단 재산이다보니 종권을 가진 이들은 돈을 만질 수 있으니 살기 편하겠죠. 근데 세상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에 다 버리고 출가했는데 막상 와보니 버렸던 것들이 다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정치인들도 정권 잡으려고 혈안이 되고 말 잘 듣는 이들을 좋은 자리에 앉히려고 합니다. 사람 본능이 제복입어도 똑 같습니다. 그래도 초심을 잃지 않고 순수를 추구하는 수행자가 존재하는데 잘 안보일 뿐입니다. 수행자는 머리깎고 제복을 입어야만이 되는 게 아니고 세상 살이 하는 모두가 수행자 아닌 이가 없다 합니다. 경계가 다를 뿐입니다. 기대 안 하면 실망도 없습니다.